[시승기] "착한 연비, 승차감도 아늑"... 아발론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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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착한 연비, 승차감도 아늑"... 아발론 '하이브리드'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0.07.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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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과 프리미엄 강조한 세련된 디자인
장시간 운전시 피로감 덜어주는 앞좌석 시트
흡음재 곳곳에 배치... 소음과 진동 차단 효과적
토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주행 모습. 사진=토요타
토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주행 모습. 사진=토요타

차량 선택시 '정숙 주행'을 1순위로 꼽는 운전자들은 하이브리드 세단을 선호한다. 그 중에서도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아발론은 구매 목록 상위리스트에 올라갈 수 있는 차다. 하이브리드 아발론은 2013년 국내 처음 나온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이다.

지난 10일 하이브리드 아발론을 타고 서울 서초동에서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백운호수까지 약 왕복 36㎞/ℓ를 직접 시승해봤다. 해당 구간을 시승하며 기록한 연비는 17.4㎞/ℓ였다. 공인연비인 16.6㎞/ℓ 보다 높았다.

우선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풀 LED 헤드램프와 언더 그릴을 강조한 전면 디자인은 과감하면서도 세련된 아발론의 저중심 스탠스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는 향후 토요타가 지향하는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측면 디자인은 날렵할 뿐만 아니라 궁극의 세련미를 발산한다. 풀 사이즈 세단임을 알게 해주는 롱 바디의 차별화된 측면 디자인은 아발론만의 품격과 고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전 모델대비 전장이 15mm 길어지고, 전폭이 15mm 넓어졌으며, 휠베이스가 50mm 길어져 프리미엄 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중후함을 극대화했다. 첨단 기술인 구조용 접착제와 레이저 스크류 용접(LSW) 공법을 적용하고 차체강성을 높여 뛰어난 승차감과 고속에서의 주행안정성 또한 높은 수준으로 확보해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했다. 

토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내부 모습. 사진=토요타
토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내부 모습. 사진=토요타

실내 디자인은 도어 등에 우드톤의 하이드로 그래픽 트림을 적용해 대형 세단 수준에 걸맞는 고급감을 완성했다. 앞좌석 시트는 압력 분포가 최적화된 시트쿠션 재질이 채택돼 운전시 피로감이 덜 느껴졌다. 특히 차선 변경시 몸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운전석 시트에는 최적의 주행 자세를 지원해 주는 8방향 파워시트와 2방향 요추지지 기능이 적용됐다. 프리미엄 세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안락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9인치 터치패널 형태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네비게이션은 핀치 인·핀치 아웃, 플릭 및 스와이프 조작을 사용해 스마트폰과 같은 직관적인 화면 조작이 가능했다. 음질도 선명하고 깊었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아발론 내부 모습. 사진=배소라 기자
토요타 하이브리드 아발론 내부 모습. 사진=배소라 기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정숙성도 만족스러웠다. 대시보드패널, 바닥, 천정 부위 등에 광범위하게 흡∙차음재를 최적 재배치해 소음을 최대한 억제했고, 4점식 엔진 마운트를 최적으로 배치해 엔진의 진동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켰다.

주행 안정감도 우수했다. 무게 중심을 낮춘 'TNGA 플랫폼'은 고속으로 달리거나 코너를 돌 때도 휘청거리지 않도록 차체를 단단하게 잡아줬다. 덕분에 안락하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주행 모드는 ▲노말 ▲스포트 ▲에코 등 세 가지로 구성돼있다. 버튼을 누르면 계기반 색깔이 바뀌며 엔진 소리와 rpm 값이 조금씩 달라진다. 각 모드별로 승차감에 큰 차이는 없었다. 시속 40km 이하에서 전기 모터로만 달리는 'EV 모드'를 이용하면 도심 출퇴근길에서 연료를 크게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배소라 기자
사진=배소라 기자

뛰어난 엔진 열효율을 실현한 2.5ℓ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 그리고 기존 대비 약 20% 효율을 높인 파워컨트롤 유닛과 트랜스미션이 결합해 218마력(ps)의 높은 시스템 총 출력을 낸다. 이를 통해 이전에는 느껴볼 수 없었던 경쾌한 고속주행감과 높은 수준의 복합연비 16.6km/L를 실현했다.

첨단 안전기술과 편의사양도 만족스러웠다. 총 10개의 SRS 에어백과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와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은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서 탑승자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새롭게 적용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는 차량 사고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4가지 예방안전기술(차선이탈 경고 LD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DRCC,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PCS, 오토매틱 하이빔 AHB)을 모두 갖췄다. 이와 함께 탑재된 드라이브 스타트 컨트롤(DSC)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작동할 경우, 갑작스러운 출발을 방지하고 과도한 가속을 억제해 사고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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