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 "'백척간두진일보' 자세로 언택트 시대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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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 "'백척간두진일보' 자세로 언택트 시대 준비해야"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7.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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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코로나 위기가 새롭게 도약할 기회될 것"
지난 17일 우리은행은 본점 비전홀에서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은 하반기 4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채널 트랜스포메이션 ▲뉴노멀 경영 ▲리스크관리 등을 제시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지난 17일 우리은행은 본점 비전홀에서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은 하반기 4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채널 트랜스포메이션 ▲뉴노멀 경영 ▲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제로베이스 혁신'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혁신적인 언택트(Untact, 비대면) 금융 서비스 발굴과 고객 중심 영업문화 강화에 방점을 찍고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취지다.

지난 17일 우리은행은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스템을 활용해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회의를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간소화했다. 전국 지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브리핑 위주로 진행된 기존 방식과 달리 사내 화상회의 시스템을 연결해 진행했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비전홀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는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다른 직원들은 비공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비대면 채널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다시 뛰다! 가슴 뛰다! 함께 뛰다!'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권광석 행장이 취임 초부터 줄곧 추진한 제로베이스 혁신을 하반기에 성공적으로 완수하자는 주제로 진행됐다. 탄탄한 고객 신뢰와 안정적인 조직 체계를 통해 대내외 위기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광석 행장은 '세대공감'을 주제로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예정에 없던 깜짝 이벤트였다. 코로나 사태와 상반기 실적을 돌아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권광석 행장(사진)은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우리은행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하반기 전 임직원들의 비상한 각오를 당부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권광석 행장(사진)은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우리은행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하반기 전 임직원들의 비상한 각오를 당부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이어진 CEO 특강에서 권광석 행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채널 트랜스포메이션 △뉴노멀 경영 △리스크관리 등을 하반기 4대 중점 전략으로 제시했다. 권광석 행장은 "언택트, 디지털로 대변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상반기 동안 조직 전반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진 만큼 이제는 정비를 마치고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다시 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라는 고사성어도 인용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 걸음 더 내딛는 자신감과 용기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권광석 행장은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우리은행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하반기 전 임직원들의 비상한 각오를 당부했다.

권광석 행장은 최연소 시중은행장으로 그 동안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실용주의적 가치를 통해 우리은행의 또 다른 역사적 변화를 창출해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하반기 경영전략도 형식보다 실리를 우선시하는 자세로 리더십을 발휘해 미래가치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권광석 행장은 8월 말까지 지방을 포함해 17회에 걸쳐 전국 지점장들과 함께 현장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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