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업계 최초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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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업계 최초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7.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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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사회문제 해결에 사용
조달 자금 일부는 코로나19 금융지원에 활용할 계획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시장경제신문 DB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시장경제신문 DB

KB국민은행은 5억 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최초의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다. 발행금리는 5년 유로화 스왑 금리에 40bp를 가산한 연 0.052%로 결정됐다.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의 신용등급도 부여받았다. 높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 주요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내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최종 가산금리는 총 20억 유로를 상회하는 주문을 확보했다.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조달된 이번 발행 자금은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조달 자금 일부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커버드본드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법제화 커버드본드는 유사시 발행 기업에 상환청구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담보물에 해당하는 기초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중상환청구권이 법적으로 보장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이중상환청구권법'에 근거한 유로화 커버드본드다"며 "커버드본드 본고장인 유럽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역대 시중은행이 발행한 외화 공모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 수준으로 발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이 유지해온 주택금융시장의 전통적 강자 면모를 유럽시장에서도 인정받은 쾌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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