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서비스 최고 수준으로"... 국민銀, 마이데이터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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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서비스 최고 수준으로"... 국민銀, 마이데이터 사업 박차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7.09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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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머니 앱 통해 PFM 서비스 제공
금융권 최고 수준 자산관리 솔루션 개발
모든 업권 사업자가 가진 역량 장점화할 수 있도록 협업 생태계 조성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을 활용한 금융권 최초 자산관리 솔루션 'KB마이머니' 앱.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마이데이터(My Data) 시대 개막을 앞두고 금융권들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유통이 활발해지는 만큼 거대 정보통신(IT) 기업들의 약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사들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서비스 개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두 주자는 이달부터 데이터거래소 판매를 시작한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2016년 9월부터 마이머니 앱을 통해 개인자산관리(PF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머니 앱은 금융권 최초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산관리 솔루션이다. 은행·신용카드·증권·보험 등 금융 자산은 물론 부동산·자동차 등 현물자산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최장기간 마이머니 서비스를 운영하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고객들에게 도식적인 자료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산관리 방향을 보여주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실제 자산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박 KPMG본부장, 김철기 신한은행 본부장, 서정호 금융연구원 센터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손 부위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지난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박 KPMG본부장, 김철기 신한은행 본부장, 서정호 금융연구원 센터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손 부위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KB국민은행은 기존 보유한 역량과 접목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모든 국민이 정보의 주권과 자기결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연계·지원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 전문성에 기반해 자산관리·상담 역량 등 경쟁우위 영역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고객이 찾기 전에 먼저 다가가는 금융을 구상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찾아다니지 않아도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자사 고객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은행만의 데이터에 한정된 사업 한계를 극복하고 타 사업간 비즈니스 결합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급자 중심의 파편화된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통합 전환해 금융·비금융 자산관리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 포용을 통해 소외계층에도 도움 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을 이용하지 못하는 계층을 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의 비완결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다양한 업권의 사업자들이 보유한 역량을 장점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업 생태계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핀테크 업체와 협력해 은행 앱의 경쟁력을 높이고 비금융 관점에서 데이터를 분석한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고객 정보 주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도 주력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카카오·네이버파이낸셜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빅테크 기업과 제휴해 질 높은 데이터 기반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등 협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윤진수 KB금융지주 데이터총괄 전무는 "개인자산과 포용금융 강화를 양대 축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과 계열사별로 나눠 제공하던 서비스를 소비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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