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n원료] 자신 무게의 최대 1000배 수분 함유... '수분폭탄' 히알루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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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n원료] 자신 무게의 최대 1000배 수분 함유... '수분폭탄' 히알루론산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07.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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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수분 보존력 때문에 보습관련 제품 원료로 각광
인공눈물, 무릎연골주사 원료 등 의학적으로도 활용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최근 화장품의 보습 성분으로 주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은 사람의 몸속에 존재하는 다당류(단당류가 글리코사이드 결합으로 긴 사슬 구조를 이루는 탄수화물 고분자)의 일종으로 피부, 관절액, 연골, 눈물 등에 많이 분포돼 있다.

자신의 무게의 300~1000배에 해당하는 물을 함유할 수 있어 ‘수분폭탄’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동안 히알루론산은 인공눈물의 원료로 주로 사용돼왔다. 각막의 수분과 결합해 보습효과를 나타내고, 점도가 높아 안구 표면을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하고 보호하는 기능을 활용한 것이다.

또,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사람들의 치료법인 ‘무릎연골주사’ 역시 관절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약해진 연골을 보완하며, 연골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화장품과 관련해서는 피부장벽 기능 조절과 탁월한 보습작용으로 최근 많이 사용되는 원료 중 하나이다. 보습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상처가 났을 때도 빠른 재생을 돕기도 한다.

최근 아침과 밤에 피부 수분 손실을 막아주거나 보충하기 위해 바르는 수분 크림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내 화장품군 중에는 히알루론산을 사용한 제품들은 다양하다.

LG생활건강의 ‘수려한 효비담 수분샘 히알루론 앰플’은 수분감이 가득 느껴지는 제형의 수분 앰플로, 발효된 수경인삼과 수분결합력을 지닌 히알루론산을 조합한 발효수경인삼히알루론산 성분을 다량 함유해 피부를 생기 있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최근 무더위와 오랜 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급격하게 푸석하고 건조해진 피부에 집중적인 보습 효과를 선사하며, 알로에와 녹차 추출물을 함유한 제형이 피부 진정에도 도움을 준다.

울트라브이의 ‘에베데논 앰플’은 홈쇼핑 매진 사례로 유명한 제품이다.

이베데논 앰플은 미국피부학회가 인정한 차세대 항산화제로 주목받고 있는 이데베논과 천연보습인자 히알루론산을 바탕으로 노벨상 수상원료인 EGF, 미백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아데노신,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나이아신마이드 등의 성분은 담았다.

‘총 71회 홈쇼핑 매진사례’ ‘누적 판매량 1200만병’ 등 다양한 기록을 양산하고 있고, 병원용 화장품이 아닌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DMCK 하이드레이션 앰플도 에스테틱 노하우를 이용한 최적의 배합법으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유효 성분들을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흡수시키기 위해 입자가 작고 전달력이 빠르게 만들어진 워터 타입 제형의 앰플이다. 수분 공급과 피부 보습을 위한 고농축 영양 제품으로,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과 슈도알테로모나스발효추출물의 영양 성분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히알루론산의 활용도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피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면서도 부작용 등은 적기 때문”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분 관련 제품의 성분표를 보면서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것을 확인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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