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이재용, C랩 찾아 '도전정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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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이재용, C랩 찾아 '도전정신' 강조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7.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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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임직원들과 간담회 가져
'C랩 갤러리' 돌아보며 스타트업 성과물도 직접 체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시장경제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시장경제DB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로부터 ▲C랩에 참여한 계기 ▲사내 벤처 활동의 어려움 및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고, ▲창의성 개발 방안 ▲도전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과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함께 배석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도입한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이다. 참여 임직원들에게는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본인들이 직접 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부회장은 C랩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2년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시작된 'C랩‘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바통이 넘겨지며 기능과 역할이 더욱 강화됐다. 시행 초기 사내 벤처에 한정됐던 범위를 벗어나 국내 스타트업 전반으로 영향력이 넓어진 것이다. 

이는 이 부회장이 강조하는 상생·동반 경영, 신성장동력 발굴 등의 기조와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패스트 팔로워’로서 글로벌 선두 기업들을 빠르게 추격하는 전략을 구사했던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패스트 무버’로서의 변화를 선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간담회에 앞서 이 부회장은 C랩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 'C랩 갤러리'를 돌아보며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과물을 직접 체험해보고, 개선 제안을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63명의 직원이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해 45개 기업 창업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는 C랩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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