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공룡엑스포 또 연기... 조직위 "내년 9월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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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성공룡엑스포 또 연기... 조직위 "내년 9월 개최 예정"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07.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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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과 백신개발 지연에 따른 지역내 감염우려 커
백두현 조직위원장 "개최에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송구스럽다"
6일 고성공룡엑스포조직위가 긴급이사회를 열고 고성공룡엑스포 개최를 2021년 9월 17일까지 연기하기로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열린 긴급이사회 모습=고성군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경남고성공룡엑스포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면 취소된다. 엑스포조직위는 호흡기․감염내과 전문가의 코로나 19 자문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올해 공룡엑스포 개최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판매한 예매권을 내년 예매권으로 교환 및 환불하기로 했다. 내년 개최예정일은 2021년 9월 17일이다.

경남고성공룡엑스포조직위(위원장 백두현·이하 조직위)는 올 9월 18일 개최 예정이던 공룡엑스포를 취소하고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조직위는 4월 17일 개최 예정이던 공룡엑스포를 9월 18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백신 개발도 지체되고 있다. 조직위는 이런 상황에서 당초 일정대로 9월 개최할 경우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그동안 9월 개최를 앞두고 관내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 단체와 수시로 연락하면서 공룡엑스포 개최 관련 의견을 조율해왔다. 최근 지역 대표 인사들과도 간담회를 열고 개최와 취소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조직위의 최종 결정은 공룡엑스포 개최 취소였다.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호흡기․감염내과 전문가의 코로나 19 자문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올해 공룡엑스포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조직위는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계획 변경 안’을 긴급안건으로 상정한 결과 공룡엑스포를 2021년 9월 17일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이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어 이대로 공룡엑스포를 개최한다면 지역 사회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했을 때 공룡엑스포 개최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재차 행사를 연기하는 만큼 더 이상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백신 개발과 코로나19 확산 감소가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가 개최 시기로 적절할 것 같다”며 “특히 가을에 관내 축제가 집중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공룡엑스포를 9월에 개최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백두현 위원장은 “지난 3월 공룡엑스포 개최 연기 발표 이후에 정상 개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차 내년 9월로 행사를 연기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내년 9월로 행사가 연기된 만큼 공룡엑스포와 지역의 다양한 축제를 연계해 고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기존 축제와 차별화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예매권을 구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예매기간을 2021년 7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에 구입한 예매할인권은 교환 또는 환불 없이 변경된 공룡엑스포 기간에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엑스포 공식홈페이지나 엑스포조직위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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