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우깡 매출 70억원 기록
'밈' 확산위해 '깡 챌린지' 진행
'밈' 확산위해 '깡 챌린지' 진행
농심은 전국에 '깡 열풍'이 일어난 지난 한 달동안 새우깡 매출이 전년보다 30% 오른 7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에서 확산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와 콘텐츠)' 열풍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농심 측은 분석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일1깡',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 사진이 연일 올라온다"며 "유통업체도 새우깡 묵음 판매 등 판촉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깡은 가수 비가 2017년 발매한 타이틀곡 제목이다. 비가 깡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춤과 강렬한 가사가 뒤늦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중독성이 강해서 하루에 한 번 뮤직비디오를 봐야 한다는 의미로 '1일 1깡'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앞서 농심은 비를 광고모델로 추천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수용해 비를 새우깡 광고모델로 발표하고 본격적인 '깡' 마케팅을 이어왔다. 또 '대국민 깡 챌린지'를 진행하고, 선정작과 비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농심 측은 "새우깡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국민 스낵이기 때문이다"며 "비의 깡이 이슈가 되자 네티즌들은 익숙하게 먹어온 새우깡을 함께 떠올렸고, 자연스레 새우깡도 밈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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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11@meconomynews.com
유통부에서 식음료·패션·뷰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먹고 입고 사고 마시는 일상 속 경제 뉴스를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