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표 진환경 경영, '페트병 재활용' 신소재 섬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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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표 진환경 경영, '페트병 재활용' 신소재 섬유 개발
  • 양원석 기자
  • 승인 2020.06.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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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친환경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시작
제주도 내 버려진 생수병 이용, 리사이클 섬유 '리젠제주(regen®jeju)' 출시
조 회장, '지속가능 경영체계' 강화 주문... 프로젝트 계획 단계부터 주도
리사이클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로 제작된 플리츠마마 가방. 사진=효성티앤씨.
리사이클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로 제작된 플리츠마마 가방. 사진=효성티앤씨.

'친환경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자원순환 프로젝트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효성티앤씨는 페트병 재활용을 늘리기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을 시작했다. 이달 13일에는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은 제주지역에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회사를 우선 제주도 내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현준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평소 고객과 소통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 경영체계 수립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재활용 저탄소 소재 개발'을 포함한 친환경사업을 확대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프로젝트에 따라 삼다수를 생산해 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도 내에서 사용된 삼다수 페트병을 모아 분리수거를 담당하며, 효성티앤씨는 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칩을 원료로 리사이클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를 제작한다.

‘리젠(regen®)’은 효성이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원사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리젠(regen®)’으로 친환경 가방을 만들기도 했다. 이 백은 실용적 디자인으로 강남 지역 학부모 사이에서 잇백(it bag)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플리츠마마 가방 제작에는 친환경 니트 제작방식이 도입됐다. 니트 기법은 조각으로 잇지 않고 한 판으로 만들기 때문에, 자투리 원단이나 부속물이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플리츠마마는 이번에도 재활용 섬유 ‘리젠제주’로 만든 가방을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 프로젝트에서 ‘리젠제주’만의 새로운 디자인을 기획 중이며 제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효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전국적으로 페트병 등 재활용품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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