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녹색금융 시대' 선봉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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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 '녹색금융 시대' 선봉 우뚝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6.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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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 적극 실천
친환경특화상품 KB맑은하늘 패키지 출시
종이통장 줄이기·전기사용 줄이기·일회용품 줄이기 등 친환경 활동 실시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시장경제신문 DB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최근 녹색성장(Green Growth)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되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녹색성장이란, 환경(Green)과 성장(Growth) 두 가지 가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기존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환경친화적으로 전환하면서 파생되는 에너지·환경기술·산업분야에 미래유망품목과 신기술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녹색성장을 위한 다양한 혁신 방안들이 논의되는 가운데, 금융권들은 녹색성장을 뒷받침할 녹색금융시스템 구축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녹색금융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KB국민은행이다. 녹색금융의 선두주자로서 압도적인 실행 규모와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3월 KB국민은행은 ESG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사회적 책임 투자·경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ESG추진위원회는 환경 보호·사회적 책임 등을 모두 포괄하는 ESG경영을 속도감 있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허인 행장 지시로 설립됐다. 

무엇보다 기업의 기후환경 변화 대응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되는 상황에서 리딩뱅크의 품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위원회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과 리스크 관리를 목표로 ESG 전략을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 기념식에서(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 기념식에서(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녹색금융 상품도 출시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KB맑은하늘 패키지다. 이 상품은 고객이 미세먼지 저감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관련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KB맑은하늘적금'은 고객이 맑은 하늘을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최고 연 1.0%p)와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최대 2억원 보장)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친환경 특화상품이다.

종이통장 미발행, 대중교통 이용과 같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미션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해 고객의 환경사랑 실천을 응원한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1,000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맑은하늘적금은 신규좌수 505,000좌, 판매잔액은 8000억원(2020년 6월 14일 기준)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KB맑은하늘신탁'은 고객이 대중교통 이용 등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한 경우 기존 KB국민은행의 인기 신탁상품에 보수 할인 혜택을 추가하는 특화 상품이다.

'KB맑은하늘공익신탁'은 고객이 지정된 신탁상품 가입 시 부담하는 신탁보수 금액의 10%를 돌려 받아 기부할 수 있으며, 연말 정산 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고객이 공익신탁을 통해 기부한 금액이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은행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적용하며, 조성된 기부금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의 노후된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에 지원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활동에 국민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정문에 설치된 재활용 로봇자판기 '네프론'.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정문에 설치된 재활용 로봇자판기 '네프론'.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녹색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은 자원순환 인식제고를 위한 친환경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트병 무인수거기 '네프론'을 활용한 친환경캠페인을 추진했다.

'네프론'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재활용 로봇자판기로 소셜벤처 수퍼빈이 개발했다. 페트병이나 캔을 자판기에 투입하면 품목별로 수거가 진행되며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포인트는 휴대전화 번호로 적립이 가능하며 수퍼빈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명의 계좌로도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당행 계좌를 통해 포인트를 환급하는 경우 은행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적립하고, 조성된 재원을 통해 친환경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 관련 비영리단체(Non Profit Organizaton, NPO)와 소셜벤처(social venture,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기업가가 설립한 기업 또는 조직) 등과 협력해 국내외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마지막으로 KB국민은행은 '고객과 함께하는 KB Green Wave(그린 웨이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KB Green Wave'는 종이통장 줄이기, 전기사용 줄이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실시하는 캠페인이다.

먼저 오는 6월 말까지 '종이통장 미발행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입출금 계좌 신규 시 '요구불통장 미발행 이벤트' 참여 고객과 ARS를 통해 '기존 종이통장 사용하지 않기 이벤트' 참여 고객 중에서 선착순 각각 1만명, 3500명에게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KB슬전생(슬기로운 절전 생활)'도 진행한다.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꺼두는 등 에너지를 아껴 '전력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 거래시장'에 참여해 판매할 계획이다. 아낀 전기로 얻은 수익금은 폭염과 한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소외계층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일회용품·소모품 줄이기'도 실천한다. 영업점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은품은 친환경 포장, 포장 간소화를 추진한다. 본부부서는 종이 사용량 감축을 위해 태블릿PC로 전자 보고를 하는 등 업무효율화와 스마트 워크를 생활화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환경보호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하이브리드·전기차량으로 지속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건물지원사업에 참여해 은행이 보유한 건물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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