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오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현대자동차그룹, 한국 GM, 기술보증기금,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을 위한 상생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대기업-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고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위기 극복과 혁신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기보와 신용보증기금에서는 다양한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 4300억원, 17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시중 은행들도 각 대출 프로그램으로 5조원 가량의 자금을 공급했으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 부품기업, 해외 공장 생산 차질로 인해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견기업 등 정책의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기보에서 4200억원, 신보에서 1400억원 이상 보증하며 지원대상은 완성차 업계, 지역별 기보 영업점 등이 추천하는 1~3차 협력업체 가운데 자산규모 1000억원 이하, 상시 근로자 1000명 이하의 부품기업이 대상이다.
지원 규모는 업체당 연간 매출액의 25~33% 수준으로 지원 한도는 운전자금의 경우 최대 30억원, 시설자금은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보증 프로그램 시행일은 오는 18일부터 이며 전국 기보 영업점에서 상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업은 필요 서류 등을 제출한 뒤 약 일주일의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게 되며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 신청할 수 있다.
기보 자체적으로 보증료의 0.3%p를 감면하며 이에 더해 신한은행, 하나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추가로 0.2%p를 감면받아 최대 0.5%p까지 보증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에서 200억, 한국 GM에서 40억원씩 출연하고 정부 200억, 지자체에서 95억원씩 출연하기로 했다. 기술력과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고 있지만 코로나 피해로 신용도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은 기업 중심으로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