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밀맥주, 일주일만에 30만개 판매... 수제맥주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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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 밀맥주, 일주일만에 30만개 판매... 수제맥주 1위 등극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6.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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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 생산량 10만개 3일 만에 완판... 3년만에 최고 실적
1년 전 출시한 곰표 팝콘도 덩달아 매출 급신장
사진=bgf리테일. CU곰표시리즈
사진=bgf리테일. CU곰표시리즈

CU는 지난달 대한제분과 손잡고 업계 단독 출시한 '곰표 밀맥주'가 3일만에 초도 생산물량 10만개를 완판했다고 9일 밝혔다. CU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수제맥주를 선보인 후 3년 만에 최고 실적이다.

CU에 따르면 소형 브루어리와 협력한 상품이라 대량 제조가 어려워 현재 발주 제한으로 판매되고 있음에도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은 30만 개를 돌파했다.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는 물론, 전체 국산 맥주 판매량 TOP 10에 진입할 정도로 쟁쟁한 대형 제조사 상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이처럼 소규모 브루어리의 맥주가 특별한 광고없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비결은 '표곰' 때문이다. 맥주캔에 대한제분의 백곰 마스코트인 표곰과 곰표 밀가루 특유의 복고풍 서체,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와 고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우리나라 대표 소맥분 제조업체인 대한제분에 맞춰 우리 밀을 넣은 맥주라는 컨셉트와 과일향을 더한 깔끔한 맥주맛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곰표 밀맥주는 4050세대에게 인기를 얻고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 중 81.7%가 20~30대에서 발생했으며, 40대 고객의 비중은 5.6%에 그쳤다. 반면, 곰표 밀맥주는 40대 고객의 비중이 14.3%로 상승했다.  

더불어 곰표 밀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곰표 팝콘을 매출도 덩달아 전주 대비 40.7% 올랐다. 곰표 팝콘은 CU가 1년 전에 대한제분과 콜라보한 첫 번째 상품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콜라보 상품은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1020대 젊은층을 겨냥해 출시되지만 곰표 밀맥주는 중장년층에게 공감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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