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혁신금융에 디지털 전환 옷을 입히다
상태바
윤종원 기업은행장, 혁신금융에 디지털 전환 옷을 입히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6.05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 음성본인확인 서비스 도입... 고객 중심 업무 환경 조성
윤종원 행장 "금융서비스 개선·소비자 접근성 확보 위한 디지털 전환은 필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시장경제신문 DB

IBK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음성본인확인(Voice ID) 서비스를 도입했다. 음성본인확인 서비스란, 개인이 가진 100가지 이상의 목소리 특징을 모아 소비자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Untace,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빠르고 편리하게 고객들이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본인확인을 위한 비밀번호 입력 등 절차가 생략되고 음성 인식만으로 금융 상담과 거래 등을 할 수 있다. 인증기관과의 시스템 연결 없이 바로 인증이 가능해 신속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다. 

5일부터 시행되는 음성본인확인 서비스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혁신 금융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윤종원 행장은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 경험을 통해 기업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를 갖춘 뛰어난 경제·금융 전문가로서 '디지털 대전환'을 전략 목표로 삼고 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식에서 윤종원 행장은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혁신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은행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은행 내 혁신을 실행하고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금융 업무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종원 행장은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 금융서비스 개선, 소비자 접근성 확보를 위한 디지털 전환은 필수"라며 "디지털 전환을 거쳐 생활 금융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본인확인 서비스는 기존 지문·홍채 등 생체 인증에서 한 단계 발전된 것이다. 일란성 쌍둥이와 형제자매의 음성도 구분 할 수 있어 뛰어난 정밀성과 정확도를 자랑한다. 통화당 평균 11초 이상을 단축시킬 것으로 기업은행 측은 예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 서비스를 고객센터에 도입한다. 소비자가 상담원과 통화하면서 음성정보를 제공하면 은행은 수집된 정보를 통해 다음 통화부터 15초 이내에 본인확인을 끝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음성본인확인은 언택트 서비스 이용을 어려워하는 고령층 등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디지털 소외계층을 배려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