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명 추가... 쿠팡 부천 물류센터, 폐쇄·초강력 방역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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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명 추가... 쿠팡 부천 물류센터, 폐쇄·초강력 방역 조치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5.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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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총 6명으로 늘어... "방역 최선 다할 것"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된 쿠팡 부천 물류센터가 26일 폐쇄 조치되고, 고객 안전을 위해 보건당국과 전문가가 권하는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26일 인천시와 부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거주자 A(24·남)씨, 인천시 계양구 거주자 B(50·여)씨, 부천시 거주자 C(34·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3명 모두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된 감염자들로 해당 물류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오전 현재 6명으로 늘어났다.

쿠팡은 앞으로 부천 물류센터에 대해 추가 방역을 실시하고, 해당 센터 직원을 상대로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은 전액 쿠팡이 부담한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다"며 "단 한 명의 고객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앞서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4일 발열·기침·오한·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달 25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왔다.

B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87번 확진자(30대·여)의 접촉자로 이달 23일부터 발열·오한·근육통·두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그는 25일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로 이달 24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으며 전날 양성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를 인천시의료원 등지로 이송하고 거주지와 주변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했다. 또 B씨의 접촉자인 배우자와 자녀 2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검체 검사를 하고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앞서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 142번 확진자(43·여)와 부천 87번 확진자가 이달 12일 근무한 곳이다. 부천에 거주하는 인천 147번 확진자(38·남)도 이달 20일과 23일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인천 학원강사발 4차 감염자로 추정되는 인천 142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한 뒤 지난 23일 10대 아들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A씨와 B씨 이외에 필리핀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가 귀국한 D(13)양도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현재 누적 확진자가 150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쿠팡은 방역에 최선을 다해왔다는 입장이다. 우선 부천 물류센터를 포함한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감염증상이 있는 직원의 출입을 걸러냈다. 물류센터 안에서는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해왔다.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물류센터에서 매일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모든 직원이 쓸 수 있는 충분한 분량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쿠팡 물류센터에 들어올 때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 외부 공간에서 신선센터로 들어올 때 온도 차이도 크다.

쿠팡은 마지막 단계까지 안전한 배송이 이뤄지도록 배송 인력 역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하도록 관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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