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애자일 조직으로 新조직문화 구축 시도
상태바
농협, 애자일 조직으로 新조직문화 구축 시도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0.05.26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용석 상무 "스몰 토크와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
전용석 농협 인재개발원 상무가 직원들과 토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전용석 농협 인재개발원 상무가 직원들과 토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가속화되는 언택트(Untact) 시대에 발맞춰 많은 기업들이 화상회의나 온라인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언택트란 콘택트(Contact)에 언(Un)을 합성한 단어로 비대면·비접촉을 뜻한다. 그러나 언택트는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통을 위한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한 현상이 코로나 이후의 삶에 있어 새로운 표준인 ‘뉴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협동조합 조직인 농협도 뉴노멀에 맞춰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농협 인재개발원은 부서 내 애자일(Agile) 조직인 7개의 셀(Cell)을 운영하고 있다. 애자일 조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경영방식이다. 이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한 바 있다. 농협의 애자일 조직도 팀 간의 경계를 허물고 과제 중심의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빠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11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비전 2025’를 선포하며 협동과 공유의 가치를 더욱 강조했다.

전용석 인재개발원 상무는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부서 내 스몰 토크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협 비전 2025의 실현은 애자일 조직과 같은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실천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했다.

농협 인재개발원은 매월 ‘월간 NH HRD 포럼’을 실시해 애자일 조직을 이끌고 있는 셀 리더들의 과제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또한 급증하는 온라인교육 수요에 맞추어 제작한 우수 마이크로러닝 디지털 콘텐츠를 시연하고 교양 문화 특강, 글로벌 교육을 주제로 자유로운 토론을 실시하기도 한다.

농협 측은 앞으로 새로운 비전과 함께 조직 문화를 혁신해 농업인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미래상인 ‘농토피아(農Topia)’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