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자에게 더 가혹한 코로나... 하위10%만 소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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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자에게 더 가혹한 코로나... 하위10%만 소득 감소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5.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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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 10분위 중 하위 10%해당하는 1분위만 소득 감소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시장경제신문DB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시장경제신문DB

코로나19 영향으로 저소득층만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가계 전체 소득은 증가했지만, 소득 하위 10%만 줄어들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가계수지를 소득 10분위별로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10%에 해당하는 1분위 소득은 95만9013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를 제외한 모든 분위는 소득이 증가했다. 증가율은 ▲2분위 1.7% ▲3분위 1.6% ▲5분위 1.3% ▲6분위 1.6% ▲7분위 2.1% ▲8분위 4.9% ▲9분위 5.4% ▲10분위 7.0%로 소득이 많을수록 높았다.

다만 4분위는 소득이 감소했지만 0.2%로 미미한 수준이다. 전체 가구 평균 소득 증가율은 3.7%로 나타났지만 하위 10%가구만 소득 감소를 보였다.

1분위는 2018년 1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여섯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2019년 3분기와 4분기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론19 여파로 올해 1분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1분위 소득을 살펴보면 근로소득이 16만5966원으로 전분기 대비 29.2%감소했다. 반면 반면 국가 보조금 등 공적이전소득은 50만176원으로 11.1% 증가했다. 공적이전소득은 근로소득의 3배를 훌쩍 넘겼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지원금이 늘면서 생긴 현상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에 따른 저소득층 타격은 1인 이상 가구별 가계수지 분석에서도 나타났다. 전체 가구 평균 소득은 2.0% 늘었고, 2인 가구는 1.7%, 3인 가구는 9.6%, 4인 가구는 2.6%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저소득층 비중이 큰 1인 가구 소득은 233만 329원으로 4.8% 감소했다.

다만 가구주 연령별 가계수지 분석에서 고령층인 60세 이상 가구 소득은 372만 5818원으로 11% 늘었다. 39세 이하 가구(3.3%), 40∼49세 가구(2.0%), 50∼59세 가구(3.0%)보다 소득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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