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매 '현재 진행중'... 지난달 日 맥주·車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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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불매 '현재 진행중'... 지난달 日 맥주·車 크게 줄어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5.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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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日 소비재 수입액 37.2%↓... 맥주 87.8%↓
사진= 마트협회
사진= 마트협회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이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담배, 맥주, 자동차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24일 관세청 드엥 따르면 올해 4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감소한 2억4962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 감소 폭은 올해 1월 35.9%에서 2월 14.9%로 둔화했다가 3월 17.7%에 이어 지난달 다시 30%대로 확대됐다. 

업계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63만달러로, 1년 전보다 87.8% 급감했다. 일본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은 일본 맥주 업계 최대 시장이었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 대폭 줄었다. 올해도 2월 -92.7%, 3월 -87.1%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지난달 일본산 사케 수입은 55.7%, 담배는 전년동기 절반 수준인 4000달러에 머물렀다.

일본산 자동차 수입액은 작년 4월보다 58.7% 줄어든 6213만1000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도 14.8% 감소했다. 전체 자동차 수입액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월 10.6%에서 지난달 5.5%로 줄었다.

이외에도 지난달 일본 제품은 골프채(-48.8%), 화장품(-43.3%), 오토바이(-53.4%), 볼펜(-51.0%), 완구(-47.6%), 낚시용품(-37.8%) 등 주요 품목의 수입액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여행도 거의 중단 된 상태다. 올해 3월 9일 일본이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한국 측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사실상 관광 교류가 차단됐다. 이달 1∼10일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63명에 불과했고,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143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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