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3구역에 공사비 1조7377억 제시... "1500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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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남3구역에 공사비 1조7377억 제시... "1500억 절감"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5.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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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비 LTV100%,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납부, 대물변제 등 제안
현대백화점과 어벤져스급 상업시설 및 고급화 제시
사업촉진비 5000억원으로 명도·세입자·인허가 지연 등 해결 가능
TF팀에 임원 배정... 일사천리 인허가 및 사업 추진 예고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1조7377억원 규모의 제안공사비를 제시했다. 조합원 입장에서 무려 1500억원이 절감되는 액수다.

현대건설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합의 권고 마감수준을 100% 동등 이상으로 지키면서도 조합의 예정가격 대비 약 1500억 원이 절감된 1조7377억 원에 제안해 ‘가격’과 ‘고급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밝혔다.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타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최상의 가치 실현을 위한 현대건설의 의지를 나타낸 공사금액이다.

이주 대책에 대해서는 기본 이주비 LTV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 책임 조달을 제안했다. 재개발 구역 내 8000여 이상 세대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이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사업촉진비 5000억 원을 제안해 명도 및 세입자 해결,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장애요소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입찰 시 조합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등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점 선택제를 이번 입찰에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여기에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한다는 제안을 추가해 어떤 경우에도 더 많은 혜택을 조합원들이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도 대물변제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AA-’의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및 이주비 조달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이 필요없어 수수료에서만 약 1090억 원이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최근 발표한 2020년 1분기말 기준에 따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 말보다 26.7% 증가한 5조4446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조합원들은 이렇게 절감된 비용으로 분담금을 줄이거나 상품 마감에 투자해 주거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을 명품 단지로 만들기 위해 ▲현대백화점 입점 ▲신분당선 역사 신설 시 백화점과 신설역사를 잇는 보행통로 개설 등을 제안했다. 글로벌 상업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에비슨영(AVISON YOUNG)과 협업해 해당 시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운영계획도 함께 제안했다.

이와 함게 현대건설은 준공 이후 전담 A/S센터를 10년간 단지 내에 배치하고 조경 가드닝 서비스를 ‘10년간’ 제공키로 했고, 총공사비의 10%에 해당하는 1737억 원을 계약 이행보증금으로 설정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은 수주 직후 한남3구역 TFT를 신설하여 임원급의 책임자를 두고, 착공 이후에도 현장소장을 임원급으로 조기 발령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는 공사뿐만 아니라 인허가 등 착공 이전 과정에 대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각별히 신경 쓰겠다는 의미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설계와 공사비, 마감재, 사업비, 이주비, 분담금, 상업시설, 그리고 대물변제까지 모든 면에서 1차 입찰보다 더욱 완벽하고 차별화된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라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한남3구역의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글로벌 건설명가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남3구역의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조합 총회는 6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의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5,816세대, 부대복리시설 및 판매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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