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의전당, 봉준호 감독 상영회... '기생충 흑백판' 등 5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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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의전당, 봉준호 감독 상영회... '기생충 흑백판' 등 5편 상영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5.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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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흑백판으로 준비하는 등 5편 상영
영화의전당이 15~ 26일까지 ‘봉준호 감독 영화상영회’를 연다. 포스터 = 영화의전당

부산 영화의전당이 오는 15~26일까지 ‘봉준호 감독 영화상영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영화상영회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 감독이 장면마다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해 완성한 '기생충'을 흑백판으로 준비해 선보인다. 

뚜렷한 명암의 대조와 조화로 인물의 표정과 대사, 이야기가 오롯이 살아나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보다 선명하게 느낄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도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할 수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살인의 추억', 봉 감독의 첫 헐리우드 진출작이자 열차라는 수평 공간에서 계급사회와 빈부격차를 녹여낸 '설국열차' 등도 준비됐다.

또 아들을 지키려는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극단의 모성과 그 어두운 내면을 그려낸 '마더'와 넷플릭스 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옥자'도 대형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마더'는 필름 상영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기생충'은 영어자막으로 외국인 관람객에게 편의를 더할 계획이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 청소년 7000원이며, 상영스케줄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체 좌석의 절반만 예매, 발권 가능하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매 작품마다 치밀한 시나리오와 디테일한 설정으로 봉테일이나 봉준호 장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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