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조합 찾은 대우건설 김형 사장 "제안 꼭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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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3주구 조합 찾은 대우건설 김형 사장 "제안 꼭 지키겠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5.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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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 "약속 안 지켜 시공권 박탈당한 '신반포 15차' 의식해 발언 한 듯"
대우건설 김형 사장(오른쪽)과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은 13일 반포3주구 조합사무실을 방문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김형 사장(오른쪽)과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은 13일 반포3주구 조합사무실을 방문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김형 사장이 5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상가에 위치한 반포3주구 조합사무실을 방문해 노사신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관계자들과 환담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날 (환담회서) 김형 사장이 반포3주구 입찰제안서와 계약서 내용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에 선분양⋅후분양⋅리츠상장 등 세 가지 분양 방식을 모두 제안했고, 추가 부담 없는 ‘확정 공사비’를 제시했다. 또, 조합 사업비 전액 0.9% 고정 금리를 제안했다.

정비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이번 방문에 대해 ‘신반포 15차’ 사례가 이번 수주전에서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한 행보라고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반포3주구 바로 옆단지인 신반포15차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가 약 30% 가량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해 조합원들로부터 시공권을 박탈당한 전력을 갖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제안서는 당연히 지켜야 할 사안인데, 굳이 묻지도 않았는데, 사장이 직접 와 '약속했다', '지키겠다'고 발언했다는 것은 신반포15차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실수를 의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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