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코로나 불구 영업익 484억원 흑자... 전년比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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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코로나 불구 영업익 484억원 흑자... 전년比 34.8%↓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5.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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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분기 대비 매출 7.8%, 영업익 584억 늘어
SSG닷컴 외형 성장과 적자 축소 동시 달성
이마트에 장보기 위해 줄서있는 소비자들 모습. 사진= 이기륭 기자
이마트에 장보기 위해 줄서있는 소비자들 모습. 사진= 이기륭 기자

이마트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2108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7.8% 늘었고, 영업이익도 584억원 늘어나며 흑자로 전환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3.6% 증가, 영업이익은 34.8% 감소했다.(연결기준 2019년 4분기 매출 4조 833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2019년 1분기 매출 4조 5854억원, 영업이익 743억원)

별도 기준으로도 이마트는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601억원의 실적 개선을 이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20% 감소에 그쳤다. (별도기준 2019년 4분기 매출 3조 6044억원, 영업이익 253억원.2019년 1분기 매출 3조 7031억원, 영업이익 1068억원)

이마트 측은 이번 실적이 코로나로 인해 잦은 휴점을 해야했던 2, 3월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있는 성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마트는 1분기에 코로나 확진자 방문으로 많은 점포가 방역을 위해 휴점을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이마트가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그로서리 매장 강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확대, 트레이더스의 지속 성장, 전문점 사업 수익성 확보 등에 주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레이더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21.8%, 영업이익은 22.4%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갔으며, 하반기 안성점이 오픈하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2015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올해 1분기 25억원 흑자를 거뒀다.

SSG닷컴은 총매출 증가, 적자폭 감소를 모두 이뤘다. SSG닷컴의 올해 1분기 총매출은 9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영업적자도 19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대로 진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식료품 배송량 증가, 온라인스토어 네오003 통한 물량 확대, 베이킹센터 '트레 또' 등이 SSG닷컴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도 코로나19 반사이익 효과로 매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매출 3385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5배 이상 증가했고, 신세계TV쇼핑도 매출 48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 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이마트24도 적자폭이 전년 대비 13억원 감소하며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 수익 중심 사업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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