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열대거세미나방' 주의보.. 제주도서 성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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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열대거세미나방' 주의보.. 제주도서 성충 발견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05.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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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 유인트랩 15개소 설치, 예찰 강화
옥수수, 벼 등 80여 개의 작물에 피해 입혀
경남 고성군은 옥수수 주산지인 고성읍, 거류면 일대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조기 발견을 위한 페로몬 유인트랩을 설치했다. 사진=고성군

경남 고성군은 옥수수 주산지인 고성읍, 거류면 일대에 '열대거세미나방' 조기 발견을 위해 페로몬 유인트랩 15개소를 설치하고 해충 조기 발견을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에서 발생해 편서풍 기류를 타고 날아와 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비래해충이다. 대표적인 비래해충으로는 벼멸구・흰등멸구・멸강나방・혹명나방・열대거세미나방 등이 있다.

특히 열대거세미나방은 옥수수, 수수, 벼 등 80여 개의 작물을 가해하는 해충이다. 옥수수, 벼 등 식량작물에 큰 피해 입힌다.

유엔세계식량기구(FAO)에서 2022년까지 3년간 5억 달러를 투입해 ‘열대거세미나방 방역을 위한 글로벌액션’을 추진하고 있는 문제해충이다. 

군은 읍면사무소와 경남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과 협업체계를 유지하여 전국의 발생 동향과 신속한 방제를 위한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사전 발생관찰을 통한 초기 방제가 최선이다.

이수원 친환경농업과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의 10개 성에서 이미 발생했으며, 지난 5월 7일 제주도 옥수수밭에서도 성충 2마리가 발견되었다”며 “지난해 우리 군에서도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기 예찰에 의한 적기방제가 지름길로 철저한 사전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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