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중·고교, 모든 학생에 재난지원금 10만원씩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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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중·고교, 모든 학생에 재난지원금 10만원씩 지급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5.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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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부터 부산지역 모든 학교 교육·급식 무상
김석준 부산교육감(왼쪽 4번째)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왼쪽5번째) 등 관계자들이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재난지원금과 고1 학비, 고3 급식비의 지원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교육청

부산지역 초·중·고교 모든 학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육재난지원금이 10만원씩 지급된다. 또 고교 1학년 학비와 고교 3학년 급식비도 올 2학기부터 지원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재난지원금과 고1 학비, 고3 급식비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 교육감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초유의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교 모든 학생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고1 학비와 고3 급식비를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재난지원금은 휴업 및 온라인 개학으로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던 초·중·고교 전체 학생 30만7819명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된다. 소요재원은 307억9000만원으로,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휴업기간 중 미집행된 급식비와 시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마련된다.

고교 무상교육은 지난해 3학년을 시작으로 현재 2학년까지 시행 중이며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올해 2학기부터 시행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학비를 지원한다. 시교육청 자체 예산 140억원으로 공·사립 고등학교 134곳의 1학년 2만3054명에게 지원한다. 학생 1인당 1학기 평균 84만원의 학비 절감 효과가 있다. 고교 3학년 무상급식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올해 2학기부터 실시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재난지원금과 고1 학비, 고3 급식비의 지원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현재 초·중·고교 1·2학년에 대해서는 시교육청과 시, 구·군에서 재원을 분담해 지원하고 있으나, 3학년의 경우 소요예산 70억원 전액 교육청 재원으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2만349명이며, 1인당 34만4000원의 혜택이 돌아간다.

부산에서 무상급식은 2014년 3월부터 공립 초등학교에서 전면 실시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3월부터 모든 중학교에 실시하는 등 올해 2학기부터 모든 초․중․고에서 실시하게 됐다.

한편, 시교육청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제1차 추경에 초·중·고교의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비 155억원, 초·중·고교에 도서구입비 57억원 등 학생지원 예산 333억4700만원을 편성, 각종 지역밀착형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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