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온·오프 융복합... 유통 공룡들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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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온·오프 융복합... 유통 공룡들 본격 경쟁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5.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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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온라인 서비스 확대... '롯데온-SSG' 경쟁 관전 포인트
사진= 각사
사진= 각사

코로나19로 유통업계 언택트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향후 관련 서비스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고급화와 개인화가 더욱 강조 되고, AI·빅데이터 활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이미 일상생활은 큰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이 변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O2O(Online to Offline)에서 O4O(Online for Offline)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며 다양한 분야의 적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O4O서비스는 식음료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더'서비스다.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 들러 제품만 받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 바람은 유통가에도 불었다.

홈플러스는 올해 3우러 중순 경북 포항 지점 점포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개시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고객의 차에 직원이 직접 장바구니를 실어주는 서비스다. 홈플러스는 시범적으로 시행한 서비스의 고객 반응이 좋자 이를 전국 26개점으로 확대했다. 이마트 왕십리점과 롯데백화점 울산점과 광주점도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드라이브 스루로 받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초기 적자파티를 열었던 이커머스도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조단위 적자를 기록하던 쿠팡은 지난해 7000억원대로 전년대비 4000억원의 적자를 줄였다. 티몬은 201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올해 3월 첫 월단위 1억 6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탄력받아 향후 IPO까지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이커머스 업계 경쟁은 이전과 같은 '제살깎기'경재이 아닌 더 좋은 제품과 빠른배송, 개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는 유통공룡들의 온라인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자사 7개 유통 계열사를 통합한 '롯데온'을 론칭하고, 2023년까지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3900만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O4O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 모든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롯데온 론칭과 상관없이 가던 길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속내는 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로젠택배 실사까지 할만큼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또 온라인 물류센터 부지 물색에도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SG닷컴 입장에선 쿠팡보다 롯데가 더 신경쓰일 수 있다"며 "하반기 롯데의 공격적 마케팅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의 '국민가격vs통큰'이 펼쳐질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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