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 능동 대처... CJ ENM, 1분기 영업익 39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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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 능동 대처... CJ ENM, 1분기 영업익 397억원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5.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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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부문, 단독 브랜드 성장·수익 중심 편성 강화 통해 성장

CJ ENM이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2020년 1분기 매출액이 8108억원, 영업이익은 39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CJ ENM은 1분기 코로나19 및 전통적인 광고시장 비수기라는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및 커머스 사업에 걸쳐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역량을 확대했다. 특히, 영화 부가판권 매출(YoY 111%), 티빙 유료가입자수(YoY 79%), 음반·음원 매출(YoY 47%) 등 디지털 및 언택트(Untact) 관련 매출이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TV광고 매출, 영화 극장 매출 등은 감소했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법 등 주요 콘텐츠가 매출액 34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QoQ 125.6%)와 티빙 유료가입자수(YoY 79%)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 2분기에는 '삼시세끼 어촌편 5', '오 마이 베이비' 등 프리미엄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TV·디지털 통합 광고 상품 등 광고 재원 다각화를 통해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759억원으로 전년비 16% 성장을 기록했다. ▲A+G ▲셀렙샵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브랜드 취급고가 크게 증가(YoY 55.8%)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단독 브랜드의 1분기 취급고 비중은 1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높은 수치다. 수익 중심의 편성 강화와 식품 및 생활용품의 수요 증가도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8% 감소한 379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차별화 된 여름 상품 배치로 효율을 높이고 언택트 수요에 대응해 수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영화 부문은 1분기에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매출이 감소했으나, '기생충', '백두산' 등 주요 콘텐츠의 부가판권 판매(YoY 111%) 호조 및 '기생충'의 해외 수출이 매출에 기여했다. 2분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거점 시장에서 '극한직업', '엑시트' 등 흥행 IP를 기반으로 한 자체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음악 부문 1분기 매출액은 398억원, 영업손실은 2000만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주요 콘서트들이 지연 및 취소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아이즈원 정규 앨범 ▲사랑의 불시착 OST 등 전년 대비 46.8% 고성장한 음반·음원 매출과 일본 'JO1'의 성공적 데뷔가 매출에 기여했다. 2분기에는 '빌리프랩' 등 글로벌向 자체 제작 IP 확대에 집중하고, '로드 투 킹덤', '보이스코리아 2020' 등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한 음반·음원 판매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매출과 커머스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삼시세끼 어촌편 5 ▲오 마이 베이비 ▲보이스코리아 2020 ▲오덴세 등 2분기에 선보이는 독보적인 IP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강화 및 경쟁력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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