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n원료] 항암·미백·노화방지... 백설공주도 반한 '사과추출물'
상태바
[화장품n원료] 항암·미백·노화방지... 백설공주도 반한 '사과추출물'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05.06 0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부뿐 아니라 다이어트, 건강 식품으로 각광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영국 속담에는 ‘사과 한 개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씨부터 껍질까지 버릴 것 없는 최고의 과일이다.

동화 ‘백설공주’에서 마녀가 백설공주를 유혹하기 위한 도구로 사과를 이용한 것은 이미 그 당시부터 미용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보통 후식으로 먹는 사과를 식사 전에 먹으면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식사 전 사과 1개를 먹을 경우 약 15%의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었다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연구 결과도 있다.

사과에 함유된 풍부한 펙틴 성분은 식이섬유 중 하나로 변비에도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지방질을 빨아들여 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 역할을 한다. 장 운동이 활발한 아침에 사과를 먹으면 변비뿐만 아니라 설사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사과에는 항산화력이 강한 비타민C와 다양한 피토케미컬류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또 사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세포 산화를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항암, 미백, 노화 방지 기능을 가졌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화장품 업계 역시 이러한 효과에 관심을 두고 원료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비타민E 생성에 도움을 주고, 식물성 스테롤, 토코페롤이 들어 있어 피부 속 콜라겐 합성을 도와 탄력 있는 피부로 만들어준다.

피부노화에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스킨케어 화장품에 주로 쓰인다. 토너, 에멀전, 아이크림 등 다양한 제품군에 사용되며, 자외선 차단 효과도 좋아 썬 제품군에도 활용된다.

다만 생활요법으로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에서 화장품 원료로는 사과껍질, 사과, 사과씨추출물 등 3가지로 나눠 사용되는데 사과씨에는 ‘사이안화수소’라는 독소를 포함하고 있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사이안화수소는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통, 불안, 현기증, 구토 등을 유발하며, 다량 복용할 경우에는 호흡곤란, 혈압 상승, 심장박동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