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금융위 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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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금융위 승인 획득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0.05.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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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표에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 내정

하나금융그룹이 5월 황금연휴 직전 금융위원회로부터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더케이손해보험은 하나금융의 14번째 자회사가 됐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1월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자회사 편입을 결의했다. 2월 14일에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8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모든 사업라인을 갖춘 종합금융그룹 도약의 기틀을 확보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조기 사업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내부적으로 인수단 태스크포스팀(TFT) 구축을 통한 새로운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인구 고령화와 언택트 시대의 도래 등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해 더케이손해보험을 쉽고 다양한 일상 생활을 보장하는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과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등 그룹 관계사들과의 다각적인 금융시너지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다만 기존의 전통적인 보험시장에서의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단순 경쟁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서비스 제공과 모든 금융상품의 제조·공급 기반 시너지 확대의 교두보로 더케이손해보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더케이손해보험의 대표이사로는 현재 인수단 TFT를 이끌고 있는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됐다. 권태균 단장은 과거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전후 양행의 경영지원그룹장을 모두 역임하며 상이한 조직 문화를 빠르게 융합시킨 바 있다. 직전 하나캐피탈의 부사장으로서 자동차 사업 모델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보유하고 있어 더케이손해보험의 조기 안착과 사업정상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추천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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