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뉴발란스 라이선스 2025년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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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뉴발란스 라이선스 2025년까지 연장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4.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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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키즈 中유통권 신규 획득
한국 뉴발란스 연매출 200억 → 4500억, 매출 23배 성장
우먼·키즈 등 단독매장 확대... 韓·中 합쳐 매출 1조원 목표
뉴발란스 명동점 전경. 사진= 이랜드월드
뉴발란스 명동점 전경. 사진= 이랜드월드

이랜드월드가 글로벌 뉴발란스와 2025년까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 한국 독점 사업권과 중국 내 유통권을 갖기로 했던 것을 2025년까지 추가로 연장하는 것에 합의했다.

또한 이랜드는 뉴발란스키즈의 국내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중국 내 뉴발란스키즈 유통권을 신규로 획득했다. 이를 통해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아동복 내수시장에서 탄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괄목한 실적이 바탕이 돼 사업적인 동반 관계를 지속하는데 양사가 주저 없이 뜻을 모았다"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해 한국과 중국 뉴발란스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뉴발란스 본사가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브랜드 '빅 3' 진입에도 이랜드가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가 2008년 한국 뉴발란스 독점 라이선스권을 획득했을 시점에 국내 뉴발란스 연 매출액은 2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매출상승을 이어와 2010년 1600억원, 2011년 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는 연매출 4500억원을 당성해 이랜드가 운영한지 10년만에 3배 성장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브랜드 인수 초기 탄탄한 영업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뉴발란스 신발이 10-20대 젊은층 사이에서 꼭 구비해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층에게 영향력이 큰 패션리더들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해 패션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는 마케팅 전략도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 

뉴발란스는 이랜드를 신뢰하는 파트너로 우대하고 주요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번 중국 유통권을 포함한 것이다. 이랜드는 지난 2011년부터 중국 내 뉴발란스 판매상 권리를 받아 상해, 북경 등 중국 주요 대도시 총 10개성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 뉴발란스키즈 단독 매장 오픈을 승인 한 것도 양사의 사업적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이랜드는 스포츠 아동의류의 성장세를 눈 여겨 보고 수년 동안의 시장 조사에 통해 아동 단독 브랜드 런칭을 글로벌 본사에 제안해 2013년 한국에 뉴발란스키즈 단독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이전까지 뉴발란스는 키즈라인을 단독 매장 없이 성인 매장과 함께 운영해 왔다.

뉴발란스키즈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지난해 1300억의 매출을 올려 국내 스포츠 아동 브랜드 중 선두를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책가방, 샌들, 다운점퍼 류 등 대표 상품들이 단일 매출로 전체 아동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뉴발란스키즈 제작 제품이 일본, 대만 등 해외 글로벌 뉴발란스 법인들에게 역수출 되기도 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중국 내 뉴발란스키즈 유통권 획득이 기존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함께 한·중 뉴발란스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는 이번 계약 연장을 계기로 한·중 양국 핵심 상권에 우먼스라인이나 키즈라인 단독 매장 등 카테고리킬러 매장을 확대하고,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져 한국과 중국 합쳐 연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 올린 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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