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창업 첫단추… '스피릿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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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창업 첫단추… '스피릿 매뉴얼'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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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매뉴얼은 가게의 고유한 사명과 역할, 종업원이 일하는 자세와 태도를 정리해둔 문서이다. 작은 가게에도 스피릿 매뉴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먼저 ‘자기규정’을 해야 한다. 자신의 사명과 역할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게의 사명과 역할로 확대하면 된다. ‘브랜드 스토리’도 작성해야 한다. 왜 이 자리에서 가게를 열었는지, 로고는 왜 이런 모양인지 등에 대해 알리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작은 기업이더라도 목표 설정이 뚜렷하고 강한 이념과 철학이 있으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쯤에서 인도 영화 <세 얼간이> 주인공 란초의 한 대사를 고심해 볼 만하다. "성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야. 좋은 공학자가 되면 성공이 널 따라가는 거지" 큰 울림을 주는 한 토막 말이 가게 전체에 긍정적 에너지를 퍼뜨리게 한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이렇게 스피릿 매뉴얼을 만들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는 여러 지하도가 만들어져 있다. 이 지하도는 디즈니랜드에 흩어져 있는 상점과 레스토랑에 상품과 식재료 등을 반출입할 때와 직원들이 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통로다. 왜 이런 걸 만들었을까. 월드 디즈니는 “손님들이 디즈니랜드에 있는 동안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 이 파크에 있는 동안 일상과 마주쳐서는 안 된다”는 철칙에서였다.

디즈니랜드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이 그들만의 정신과 철학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경영 이념은 "사업을 통해 모든 이에게 이로움과 상쾌함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이다. 달짝지근한 검정색 탄산수가 아니라 상쾌함을 만든다는 것이다.

카메라 기업인 로모카메라의 기업 철학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찍어라"이다. 이 기업만의 철학 덕분에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맥도널드 창시자 레이 크록도 이렇게 말했다. "언제나 잊지 마세요. 우리는 햄버거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쇼 비즈니스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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