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시대인데 경찰관·소방관 고용 확대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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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시대인데 경찰관·소방관 고용 확대하는 이유는?
  • 서진기 기자, 연찬모 기자
  • 승인 2017.04.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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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분야·IT직종 각광...교사 및 농어촌 종사자는 감소
4차산업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국민들은 안전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고 있고, 정부 역시 안전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안전분야의 일자리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향후 10년간 경찰관과 소방관, 경호원 등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들의 고용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및 농어촌 종사자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의 문제로 감소가 예상된다.

25일 한국고용정보원은 국내 대표 직업 195개의 10년간 일자리 전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정부 역시 안전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안전분야의 일자리들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사회복지사 등도 일명 '뜨는 직업'이다. 이들 직업은 고령화와 의료·복지지원 확대 등의 수혜로 고용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산부인과 또는 영상의학과 의사의 경우 저출산 및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확산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고용정보원은 정보통신기술(IT) 관련 직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이와 관련된 신산업 종사자들의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등이 그 예다.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보험·금융상품개발자와 경영·진단전문가(경영컨설턴트), 관세사, 손해사정사, 행사기획자 등 사업서비스 전문가의 일자리 전망도 밝다.

반면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농어촌인구의 고령화와 청년층의 이농으로 작물재배종사자와 어업종사자 역시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출납창구 사무원 등 단순사무원과 증권 및 외환딜러 등의 전문직도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인터넷전문은행의 확산이 그 원인이다.

김동규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직업 간에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면서도 "변화하는 기술과 환경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직업능력 개발에 힘쓰는 사람은 직업세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정보원은 향후 나타날 7대 변화 트렌드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직 고용증가 △4차 산업혁명으로 핵심인재 중심 인력재편 가속화 △기계화·자동화로 대체가능한 직업 고용감소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의료·복지 직업 고용증가 △경제성장과 글로벌화에 따른 사업서비스 전문직 고용증가 △안전의식 강화로 안전 관련 직종 고용증가 △ICT 융합에 따른 직업역량 변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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