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간호사·부친, '코로나 확진판정'에 보건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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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 간호사·부친, '코로나 확진판정'에 보건당국 비상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4.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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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자를 두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부활절 예배 교직원·간호사 부녀 확진
부산의료원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의료원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에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확진판정을 받아 시 보건당국이 집단 전수검사에 나서는 등 전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시는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아버지(58세)와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의 간호사(25세)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128번, 129번 환자로 각각 추가됐다고 19일 밝혔다.

128번 확진자는 부산시 북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기침, 가슴통증 등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9번 확진자는 128번 확진자의 딸이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부산의료원에 근무 중인 간호사로 현재까지 부산의료원 기숙사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는 128번 확진자가 지난 12일 부활절 예배에 참석해 160여 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128번 확진자 직장인 A고교 교직원 60여명도 14일간 자율격리를 조치하고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129번 환자가 접촉한 부산의료원 순환근무자와 집촉자 157명도 검사가 진행 중이며, 밀접접촉자는 병원내 격리시설에서 2주간 격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앞서 26일째 지역 내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역감염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보통 코로나 잠복기인 2주의 2배인 28일간 확진자가 없으면 지역사회 감염이 사실상 종료된 것 본다. 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감염 종료 시점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에는 기준 확진자 가운데 111명이 퇴원 했고 타지역에서 이송된 환자 12명을 포함, 27명이 부산의료원(24명), 부산대병원(3명)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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