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휴테크 다 써보니... 바디프랜드, 역시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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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휴테크 다 써보니... 바디프랜드, 역시 '넘사벽'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4.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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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체험기] '바디프랜드 vs 휴테크 vs 코지마' 분석
바디프랜드 '첨단 기술력', 코지마 '마사지감', 휴테크 '착좌감'

최근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2007년 200억원 규모에서 80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국내 렌탈시장은 4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안마의자 3강인 바디프랜드, 휴테크, 코지마가 있지만 SK매직, 코웨이 등이 뒤쫓으며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안마의자 점유율 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휴테크와 코지마가 뒤를 쫓는다. 안마의자는 초창기 단순히 안마볼로 자극만 주는 것에서 벗어나 음파진동마사지, 브레인마사지, 4D기능 등 최첨단 기술로 진화했다. 

이들 3개 업체는 마케팅에서도 차별성을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모델'이다. 바디프랜드는 추성훈과 김상중을 내세웠다. 휴테크는 정우성, 코지마는 장윤정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각인시켰다. 이로 인해 휴테크는 '정우성 안마기', 코지마는 '장윤정 안마기'로 불린다.

최근 안마의자는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며 가격도 상당히 비싸졌다. 평균 400~500만원선으로 대부분 렌탈로 판매된다. 가장 고가의 제품은 바디프랜드 '파라오S2 COOL 브레인'로 850만원이다.

판매매장 직원에 따르면 가격 상승 요인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온열·송풍'매트의 유무라고 한다. 이 기능을 첨부하지 않으면 가격은 200만원대로 떨어진다는 전언이다.

◇바디프랜드, 최첨단 기술 '중무장'... '자극·시원함' 최고

바디프랜드 파라오 제품. 내부가 상당히 넓어 편안한다. 사진= 이기륭 기자
바디프랜드 파라오 제품. 내부가 상당히 넓어 편안한다. 사진= 이기륭 기자

바디프랜드가 내세우는 강점은 다양한 '안마모드'와 고급스런 외관을 꼽을 수 있다. 안마모드 중 브레인 마사지를 강조하는데, 임상실험을 통해 뇌피로 해소와 기억력,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바디프랜드의 대표 제품은 파라오와 팬텀 시리즈가 있다. 두 제품 모두 브레인 마사지와 XD입체 안마 기술이 적용됐다. XD입체 안마는 마사지 볼이 X모양으로 움직여 입체적인 자극을 주는 기능이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는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안마의자에서 뇌 안정에 도움을 주는 음악이 흘러나와 뇌도 편안하게 한다는 '브레인 마사지'다. 더불어 숙취해소, 림프마사지, 허리집중마사지 등이 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본 파라오 시리즈는 의자 내부가 넓어 푸근히 안기는 느낌을 받았다. 안마는 자극이 큰만큼 시원함도 컸다. 살짝 거친 느낌도 있었지만 근육피로는 확실히 풀리는 느낌이다. 

안마의자 구매를 위해 매장에 나온 김 모씨(57세, 남)는 "바디프랜드는 전신마사지 기능과 시원함이 장점"이라며 "특히 다리 마사지는 타 안마의자보다 탁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바디프랜드는 업계 최장 기간의 AS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 모델별 상관없이 5년간 무상 품질 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코지마, LCD터치패드·부드러운 마사지... 어머니 인기↑

코지마 마스터 시리즈 제품. LCD모니터가 눈에 띈다. 사진= 이기륭 기자
코지마 마스터 시리즈 제품. LCD모니터가 눈에 띈다. 사진= 이기륭 기자

복정제형에서 판매하는 코지마 안마의자는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유명하다. 타 브랜드 주력 제품이 500만원을 호가하지만 코지마는 400만원 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그러면서 4D안마기능, LS프레임 등 갖출 건 다 갖췄다는 평가다.

코지마 안마의자의 눈에 띄는 점은 리모컨이 아닌 터치형 LCD모니터로 기능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매장 판매자는 "안마중에 현재 안마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안마 도중에 강도나 부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LCD모니터는 어머니들에게 반응이 좋다는 전언이다. 리모컨에 비해 가독성이 좋고, 어머니들이 조절하기 편해 선호도가 높다는 것. 또 안마중간에 강도 조절을 많이 반겨한다는 설명이다. 

매장 판매자는 "어머니들은 강도에 민감해 너무 강한 자극은 불편해한다"며 "코지마 제품은 기본적으로 타 제품에 비해 안마 자극이 부드럽고, 이 또한 중간에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마의자의 맹점으로 지적받는 어깨나 목 안마도 별도의 안마볼을 통해 확실히 자극을 주는 점도 차별점으로 여겨졌다.

실제 주력제품인 마스터 시리즈를 체험해보니 안마볼의 크기나 구조도 촘촘하고, 서서히 안마강도를 높여가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완제품만 판매한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판매점 대부분에서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진행하고 있어, 월 1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해 가격 부담도 덜하다. 

다만, 체격이 있거나 신장이 큰 남성의 경우 비좁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기자가 직접 체험했을때(176cm, 80kg) 살짝 몸을 웅크린 상태에서 안마를 받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체형별 길이는 조절이 가능하지만 양 옆의 폭은 아쉽단 느낌이다.

코지마는 3년간 무상 품질보증 AS를 제공한다.

◇휴테크, '강도·기능' 적절... 헤드지압 맛사지 '차별'

휴테크 카이 시리즈 제품. 헤드지앞 에어 모듈이 눈에 띈다. 사진= 이기륭 기자
휴테크 카이 시리즈 제품. 헤드지앞 에어 모듈이 눈에 띈다. 사진= 이기륭 기자

휴테크 제품은 코지마와 바디프랜드의 중간적인 느낌이다. 안마의자 내부 규격도 너무 좁지도 넓지도 않고, 안마강도도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는다. 특히 헤드지압 맛사지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휴테크 주력 제품인 카이 시리즈는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음파진동 마사지는 자극 레벨인 50~300Hz 음파를 근육 속까지 전달하는 기술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의 마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이즈코리아 한국인 인체치수정보를 활용해 개발한 프레임과 안마의자 모듈을 탑재하고 있는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안마의자다. 사이즈코리아는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키, 몸무게, 등길이 등 한국인 인체 표준 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 뒤 제품 개발에 필요한 디자인 표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을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헤드지압 마사지였다. 머리 부분 에어펌프로 관자놀이 부분을 자극해주는데 타 안마의자에서 체험할 수 없는 차별점으로 꼽힌다. 다만 실제 체험해보니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기대보다 머리 마사지 횟수가 적다는 맹점도 있었다.

더불어 기능적인 면에서도 각종 부위별 안마와 ▲아침 ▲퇴근 ▲스트레칭 ▲수면 ▲육아 ▲스포츠 등 다양한 모드를 갖췄다. 이와 함께 ▲활력 ▲수면 ▲비자림 ▲곶자왈 ▲죽녹원 등 다양한 힐링 사운드 모드도 갖췄다. 당연히 4D와 LS프레임도 기본으로 장착했다. 또 안마의자의 부족한 점인 어깨안마도 별도의 볼을 통해 자극을 주고, 팔 부위도 3개로 분리된 에어셀이 손, 팔목, 팔꿈치를 별도로 자극하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혔다.

휴테크의 카이 안마의자 가격대는 500만원대로 고가의 제품이지만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전국 직영점에서 100만원 이상 안마의자를 구매할 경우, '스페셜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비용 0원으로 39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받을 수 있다.

휴테크 안마의자의 AS는 모델별 상이하다. 대표제품인 카이의 경우 39개월 무상보증이다. 프리미엄 제품은 36개월, 고급은 24개월, 일반 제품은 12개월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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