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마용성‧노도강 아파트 매매량 급감... "2‧20대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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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마용성‧노도강 아파트 매매량 급감... "2‧20대책 영향"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4.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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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서울‧경기 주요 지역 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 분석
강남3구, 754→287건, 마용성 559→247건
노도강 1978→895건, 경기 수·용·성 8655→2004건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외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던 강남3구‧마용성‧노도강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급감했는데, 정부의 2월 20일 대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직방(대표 안성우)은 국토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데이터를 활용해 강남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그리고 경기 지역의 신흥투자지로 부상한 수·용·성(수원시, 용인시, 성남시)의 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거래량이 급 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강남3구(강남3구, 서초구, 송파구)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월 754건에서 287건으로 3배 가까이 줄었다. 특히, 최근 1년 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19년 10월(2121건)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9배 가량 줄었다. 그야말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사진=직방
사진=직방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월 559건에서 3월 247건으로 거래량이 2배 넘게 감소했다. 최근 1년 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19년 11월(1284건)과 비료하면 5~6배 가량 감소했다.

사진=직방
사진=직방

서울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강남3구, 마·용·성과는 다른 추이를 보이고 있다. 노·도·강은 2월 1978건에서 3월 895건으로 2배 넘게 감소했다. 2월은 노·도·강에서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인 시기다. 조정없이 2월까지 높은 거래량을 유지하다가 3월 들어서 급감한 것이다.

사진=직방
사진=직방

경기도 수·용·성(수원시, 용인시, 성남시) 역시 노·도·강처럼 2월까지 조정 없이 거래량이 상승하다가 3월에 급감했다. 수·용·성의 2월 거래량은 8655건, 3월 거래량은 2004건으로 4배 넘게 줄었다.

사진=직방
사진=직방

직방은 서울‧경기 집값 상승 및 거래량을 견인하던 인기지역들의 거래량 급감 원인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2020년 2월 20일 부동산 대책’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직방은 “최근 1년 서울·경기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20년 2월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통적으로 3월부터 거래량이 급감했다”며 “2020년 4월 매매거래량은 당분간 이 같은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조금 더 매입 관망세로 이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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