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집값 상승률 56개국 중 51위... 고급주택 가격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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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집값 상승률 56개국 중 51위... 고급주택 가격은 3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4.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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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 발표
한국 집값 상승률 0.2%...세계 평균은 4.4%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지난해 한국의 집값 상승률은 0.2%, 세계 평균은 4.4%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Global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요 56개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평균 4.4%를 기록했다.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리투아니아(13.8%)였고 라트비아(13.5%)와 헝가리(13.2%), 뉴질랜드(1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6.8% 올랐고 일본 5.5%, 독일은 4.9%, 미국 3.8%, 영국 2.2% 등을 기록했다.

한국의 집값은 지난해 0.2% 올라 상승률이 56개국 중 51번째에 그쳤다. 한국보다 상승률이 낮은 국가는 핀란드와 모로코를 비롯해 페루(0.0%)와 브라질(0.0%) 등 4개국뿐이었다.

집값이 하락한 국가는 핀란드(-1.2%)와 모로코(-0.6%) 뿐이었다.

나이트 프랭크는 올해 초 서울 고급주택 가격 세계 순위를 발표하기도 했다. 2월 나이트프랭크가 발간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Prime Global Cities Index)에 따르면 서울의 작년 4분기 고급주택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4.8% 오르면서 전년 동기보다는 7.6% 상승했다. 조사 대상 세계 47개 도시의 고급 주택 중 서울의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은 3번째로 높다.

가격 상승률 1위와 2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10.3%)와 대만 타이베이(8.9%)였다. 3위인 서울에 이어 독일 베를린(6.5%), 필리핀 마닐라(6.5%), 중국 광저우(6.3%), 스웨덴 스톡홀름(5.2%), 스페인 마드리드(5.1%), 캐나다 토론토(4.9%), 인도 델리(4.7%)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나이트프랭크는 주로 아시아와 유럽권의 고급주택이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나이트 프랭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이 닥치기 전에 조사한 결과"라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거래가 줄면서 가격 흐름도 뒤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 업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와 각국의 공식 통계 등을 토대로 집값 상승률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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