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명품 인기↑... 롯데百 "해외 패션·보석 전년比 증가"
상태바
코로나에도 명품 인기↑... 롯데百 "해외 패션·보석 전년比 증가"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4.09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품 인기, 혼수 수요로 신장... 고객 수요 고려해 웨딩 마케팅 진행
백화점에서 고객이 쇼핑하는 모습. 사진= 롯데백화점
백화점에서 고객이 쇼핑하는 모습.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코로나19여파로 여전히 전체 매출은 마이너스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대비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전체 매출은 전년 세일 기간 대비 15.4% 하락했으며, 여성패션 34.6%, 남성스포츠 17.5%, 잡화 17.3% 가량 매출이 감소했으나, 해외패션의 경우 동기간 4.7%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패션' 내 세부적인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최상위급 브랜드가 속해 있는 '해외부틱'은 전년 대비 5.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상위급 시계/보석 브랜드가 속한 '해외시계보석'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무려 27.4% 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처럼 해외패션의 매출 증감세는 다른 무엇보다 해외패션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남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즉, 소비자들이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가을, 겨울에 결혼 예정인 고객들이 코로나 19 진정세에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혼수로 핸드백 또는 시계를 구입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감의 한 요인으로 봤다. 더불어, 올 봄에 결혼 예정이었던 고객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정된 결혼 일정을 가을 이후로 연기하면서 해당 수요가 집중된 것도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늘어나는 혼수용 명품 구매 수요를 고려해 정기세일 기간인 이달 19일까지 웨딩 멤버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정기세일 기간 중 웨딩마일리지를 5만원 이상 적립한 고객에 한해 5만원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5만+5만 웨딩마일리지 더블 이벤트'를 선보인다. 또한, 인기 웨딩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에게 더블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해 웨딩 인기 10대 브랜드(티파니/불가리/IWC/태그호이어/삼성/LG/더콘란샵 外)의 브랜드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구매 마일리지의 두 배를 적립해 준다.

더불어, 웨딩멤버스 고객들을 위한 'e쿠폰북'을 준비해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웨딩멤버스 홈페이지 내 'e쿠폰북'을 다운로드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면 웨딩마일리지 적립액의 50%를 추가 적립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현종혁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로 인해 소비심리는 위축돼 있지만 해외패션의 경우 많은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며 신장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혼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고객 수요를 고려한 웨딩 멤버스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