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도희 초대展 '새로운 봄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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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이도희 초대展 '새로운 봄의 해석'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7.04.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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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사진작가 새로운 전시회를 연다.

이도희 작가는 오는 28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이도희 초대展 - Ce Printemps : In Sprin'을 개최한다.

그는 25년차 중견 패션사진작가로 패션, 연예, 미술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기존의 조형적 표현기법을 과감하게 벗어나,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예술적 미감을 재창조하는 이도희만의 작품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전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마치 봄을 닮은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화려한 영감을 발산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작품의 소재로 등장하는 장면 모두를 핸드폰으로 촬영했다는 점이 흥미를 자극한다. 

2차 디지털 보완작업 후 서양화의 캔버스 규격에 맞춰 프린트하는 독특한 작품 제작 과정은 사진과 회화, 영상, 입체 등 다양한 조형어법을 지닌 융합미술의 새로운 경험을 체득하는 동시에 이도희 작가의 창의적인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중 하나다.

작가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의 크고 작은 도시여행을 계기로 찍은 풍경사진에 새로운 시각적 개념(Diverse Dimension)의 상징적 오브제를 합성했다. 

인물 중심의 이전 작업에선 모델 내면의 감정까지 포착해 차별적이고 깊이 있는 색조를 연출했다면, 평범한 풍경사진에선 일상적인 인식 이면의 또 다른 차원을 재창조했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도희 작가의 사진은 '차원의 경계'에 주목하고 있다. 스치는 일상풍경에서 '새로운 시공간의 틈새'를 발견한 것처럼, 전혀 색다른 '다차원의 시간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속에서 그러한 친숙함과 생경함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 것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융합된 제작방식 때문이다"라며 "이 작가는 지극히 평범한 아날로그적 풍경사진에 본인만의 인지적 해석으로 재창조된 디지털적 기호를 덧붙여 작품을 완성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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