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코 패키지' 선 봬... "TV 포장재가 소형가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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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코 패키지' 선 봬... "TV 포장재가 소형가구로 변신"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4.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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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라이프스타일 TV에 업사이클링 가능한 ‘에코 패키지’ 적용
영국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 ‘디진’과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진행
라이프스타일 TV '에코 패키지'로 만든 잡지 꽂이. 사진=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에코 패키지'로 만든 잡지 꽂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Eco package)’를 새롭게 선보인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 세계에 출고되는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포장재가 업사이클링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전면 변경된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을 의미한다. 

새로운 포장 디자인은 골판지로 구성한 박스의 각 면에 도트(Dot)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손쉽게 잘라 조립할 수 있다. 포장 박스 상단에는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반려 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매뉴얼도 제공해 소비자들이 제작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이 에코 패키지는 CES 2020에서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조사결과에 의하면, '더 세리프'를 구매한 소비자의 상당수가 리모컨 등 주변 기기 수납을 위해 별도의 가구를 TV 근처에 두고 사용한다. 이 포장재를 활용하면 리모컨 수납함이나 잡지 꽂이 등을 소비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다.

TV 포장재는 제품을 보호해야 하는 특성상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되는데,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2017년 환경부 발표 기준 매일 약 5000 톤, 연간으로는 약 200만 톤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에코 패키지를 TV에 적용함으로써 종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영국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 '디진(Dezeen)' 과 협업해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 공모전은 4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공모작 중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작품을 선별해 9월경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천강욱 부사장은 “밀레니얼과 Z세대는 각 브랜드가 얼마나 자신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 하느냐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에코 패키지는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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