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파... 상장社 1분기 영업익 17%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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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파... 상장社 1분기 영업익 17% 날아갔다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4.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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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개사 영업익 악화 예상... 삼성전자 6조원 달성 주목
사진= 이기륭 기자
사진= 이기륭 기자

코로나 영향으로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약 17%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표 우량주인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여 6조원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141곳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16조794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0조2154억원보다 16.9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간 수치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견된 올해 1월 20일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이은 22조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4%늘어난 전망이 나왔지만 코로나 19 이후 기업 전망치가 가파르게 하향됐다. 따라서 141개사 중 영업이익 악화가 예상되는 곳이 72개사로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곳 69개사 보다 많이 집계됐다.

주요 기업별로는 삼성전자(0.08%), 현대차(4.14%), 삼성물산(67.99%) 등이 영업이익 증가, 한국전력이 4217억원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SK하이닉스(-66.70%), LG전자(-5.35%), 포스코(-43.77%), 현대모비스(-2.29%), 기아차(-30.78%) 등도 영업이익이 줄고 SK이노베이션은 4729억원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에 귀추가 집중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평균 6조2300억원 대 규모다. 영업이익 6조원 달성 여부에 따라 증시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추고 있어,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8조8000억원인데 실물경제 셧다운 후폭풍 등을 고려하면 예상치 달성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관측했다. 

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6조 4290억원에서 5조 7710억원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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