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학교급식 농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
상태바
김해시, 학교급식 농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04.02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 200t 납품하다 4차례 개학 연기 판매처 막혀
허성곤 김해시장 " ‘착한 소비’로 함께 극복해야"
김해시는 2일 오전 11시 대성동고분박물관 주차장에서 '김해시 학교급식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4차례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을 돕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를 열었다.

시는 2일 오전 11시 대성동고분박물관 주차장에서 '김해시 학교급식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해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학교 등 공공급식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50여 농가에서 2214t, 92억 원에 달하는 지역산 먹거리를 공급했다. 월평균으로 보면 200t, 8억~9억 원 정도다. 

이 중 저장성이 없는 상추, 시금치, 대파 등 신선농산물은 30여 농가에서 재배한다. 월평균 전체 공급량의 절반 정도인 70t, 4억 원 상당을 학교급식 일정에 맞춰 매일 출하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급식 식재료 생산은 공급 계획에 맞춘 생산시스템이다 보니 3월 개학과 동시에 공급될 먹거리가 판로를 잃게 됐다. 생산농가는 일부 품목을 로컬푸드 직매장에 출하하고 있으나 학교급식보다 소비량이 적어 한계가 있다. 

행사를 준비한 생산자단체 전범률 대표는 “시민들에게 지역 먹거리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11종의 먹거리를 생산단가 이하 수준으로 구성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해 지역 농업인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학교급식 농산물 구매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해 학교급식 참여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지역 내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김해 농산물 구매가 가능하므로 지역 농업인을 돕고자 하는 ‘착한 소비’가 시민들에게 확산되어 지역사회가 함께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