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올 하반기 상용화"
상태바
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올 하반기 상용화"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4.02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료적 확증 위한 임상 시작 예정
GC녹십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금년 하반기 중에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금년 하반기 중에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GC녹십자

금년 하반기 중에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혈장치료제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C녹십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가 올해 하반기에는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2일 밝혔다.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서 만든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일반 면역 항체로 구성된 대표적인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Immune globulin)과 달리 코로나19에 특화된 항체가 더 많이 들어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러한 고면역글로불린은 GC녹십자가 이미 오래 전 상용화한 B형간염면역글로불린 ‘헤파빅’, 항파상풍면역글로불린 ‘하이퍼테트’ 등이 있다.

혈장치료제 개발 속도가 월등한 이유는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면역글로불린제제이기 때문이다. 이미 상용화된 동일제제 제품들과 작용 기전 및 생산 방법이 동일해 신약 개발과 달리 개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

더욱이 이미 회복환자의 혈장 투여만으로도 과거 신종 감염병 치료 효과를 본 적이 있어서 이를 분획 농축해 만든 의약품의 치료 효능도 이미 결과가 나와 있는 셈이다.

GC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며 “치료제가 가장 시급한 중증환자 치료와 일선 의료진과 같은 고위험군 예방(수동면역을 통한) 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