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크린골프 시장 1조200억 원으로 성장하고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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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크린골프 시장 1조200억 원으로 성장하고 있긴 한데...
  • 서진기 기자, 연찬모 기자
  • 승인 2017.04.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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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곳 중 1곳은 5년 이내 폐업' 프랜차이즈 평균 생존율 넘길 수 있을지 '관건'

국내 스크린골프장 시장 규모가 1조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장 수도 7500여개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스크린골프 창업에 뛰어드려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21일 유원골프재단에 따르면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기준 1조200억원으로 전체 골프시장 규모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시장에 들어서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스크린골프전문지로 잘 알려진 'S-GOLF' 역시 지난해 국내 스크린골프 브랜드는 12개, 매장 수는 7562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매장 수는 2015년 6968개에서 594개 늘어나 8%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스크린골프업계 한 관계자는 "매장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실제 폐업률도 낮은 편이어서 창업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린골프 브랜드인 골프존에 따르면 2012~2015년까지 자사 매장의 실제 폐업률은 약 7%다.

이는 국세청이 발표한 동일 기간 개인사업자의 폐업률(15%)에 비해 절반 이상 낮은 수치로, 스크린골프 사업의 생존율이 월등히 높다는 게 해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연차별 생존율 현황에서도 일반 자영업 및 프랜차이즈에 비해 스크린골프 매장의 생존률이 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가 발표한 2015년 서울시 자영업/프랜차이즈 생존율을 살펴보면 1년차에서는 자영업과 프랜차이즈 모두 90%를 넘지만, 3년차에 들어서면서 자영업은 65%, 프랜차이즈는 75%로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5년차에서는 자영업은 46%, 프랜차이즈는 60%까지 떨어진다.

반면, 골프존 매장의 경우 1년차에서는 90%이상으로 동일한 생존율을 보이지만, 3년차(88%)와 5년차(80%)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스크린골프는 다른 시장과 달리 창업을 위한 교육 과정이 간소하고 진출도 용이해 창업하기가 쉽다”며 “성인들의 여가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성과 운영적인 면에서 안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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