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고려개발 합병... 대림건설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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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고려개발 합병... 대림건설로 재탄생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3.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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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위한 그룹 재편
시공능력평가 16위로 진입할 듯

대림그룹은 건설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다고 28일 밝혔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삼호와 고려개발은 27일 이사회를 각각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7월 1일 합병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대림건설’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합병에 대해 ‘신성장 동력 집중 육성’, ‘디벨로퍼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산업은 최근 건설사의 신용도와 브랜드가 핵심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신용도와 브랜드가 약한 삼호와 고려개발을 합병시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비율은 1 : 0.451이다. 지난해 삼호의 매출액은 1조2799억원 자산은 8517억원이다. 고려개발은 매출액 6849억원, 자산 6134억원을 기록하였다. 합병 후 매출 1조 9649억원, 자산 1조4651억원으로 증가해 2020년 시공능력평가 16위 수준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대림건설의 주요사업으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영업이익 10위권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1956년 설립된 삼호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30위다. 70년대 삼호가든을 포함해 강남권에서 다양한주택사업을 진행했다. 고려개발은 1965년 창업하여 시공능력평가 순위 54위다. 고속도로, 고속철도, 교량, 항만 등 토목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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