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앱티브, 합작사 설립 완료... 상용차 자율주행 고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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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앱티브, 합작사 설립 완료... 상용차 자율주행 고도화 '박차'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3.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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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액티브와 50%씩 지분 참여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 설립 절차 공식 완료
2022년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완료 및 상용화
운전자 조작 없이 완전자율주행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 확보 목표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사진 우측) 등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S/W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사진 우측) 등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S/W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앱티브가 양측 동일하게 50% 지분에 참여하는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Joint Venture)의 설립 절차를 공식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합작법인은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연결성과 경제성을 갖춘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는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공동 비전을 더욱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의 설계, 개발, 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융합해 로보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며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기술센터를 두고 있다. 사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앱티브의 차량용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업체 중 최상위권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보스톤에 위치한 자율주행사업부를 중심으로 피츠버그, 산타모니카,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취임 이후 미래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기 위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설법인 설립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중요한 퍼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와 앱티브의 고도화된 기술력의 결합으로 합작법인의 연구개발 역량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내연기관차는 물론 순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을 합작법인에 공급해 원활한 자율주행 연구 및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지원하고, 기존에 앱티브가 펼치던 로보택시 시범사업에도 현대·기아차 차량으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앱티브 자율주행사업부가 운영하던 기존 연구거점들은 신설 합작법인에 그대로 존치된다. 추가로 국내에도 연구거점을 신규 설립, 국내 자율주행 기술력도 ‘퀀텀 점프’ 수준의 성장을 이룰 발판이 될 전망이다. 5G 통신, 인공지능 등 국내 관련 산업과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면서 4차산업 혁명과 고부가가치 산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 합작법인은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보택시 사업자 등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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