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맛'만으로 성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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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맛'만으로 성공 어려워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4.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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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 백종원은 “대박 음식점이라고 불리는 곳의 성공 요인 중 ‘맛’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분위기와 종업원의 표정, 소리, 향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자카야의 신이라 불리는 우노 다카시도 “토마토를 자를 수 있다면 밥집을 열 수 있고, 병뚜껑을 딸 수 있다면 술집을 할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손님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다”고 했다.

사진=픽사베이.

고객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면 맛뿐만 아니다 다른 성공 요소도 보인다. 매출이 오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고객’이다. 매출이 오르고 지속되려면 ‘고객의 재방문’이 필요하다. 재방문을 늘리기 위해선 ‘첫 방문’에서 점수를 따야 한다. 점수를 따기 위해선 ‘세 가지 포인트’를 기억해야 한다.

먼저 접근성이다. 버스, 지하철 등 역과 얼마나 가까운지, 아니면 차를 타고와도 주차할 공간이 마련돼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교통편이 불편하고 주차할 곳도 없어 고객이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면 고객의 발걸음이 뜸해질 것이다. 다만 상권 환경이 나빠도 이를 상쇄할 만한 이벤트나 정책이 있다면 예외다.

그 다음이 가성비다. 가격 대비 소비자에게 얼마만큼 효용을 주는지를 의미한다. 고객은 매장을 찾기 전에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한다. “지금 내가 가려는 목적에 비해 커피 한 잔 가격이 과연 적절한가?”,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좋은가” 등이다. 100~200원 차이로 옆집 가게로 갈 수도 있다. 매장의 콘셉트와 목적에 맞춰 적절히 가성비를 책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관계, 즉 브랜드 얘기다. 대개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음식점에서 주문하는 것을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본 곳을 또다시 가게 된다. 잘되는 곳은 더 잘되고 안 되는 곳은 더 안 될 수 있다. 어떤 특정 메뉴를 먹으려고 할 때도 가는 음식점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다. 가볍게 점심을 먹으러 간다면 어디, 맥주를 마실 때는 어디 이런 식이다. 그래서 고객에게 친금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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