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마시는 '홈술족' 늘자... 숙취해소제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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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마시는 '홈술족' 늘자... 숙취해소제 매출 '뚝'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3.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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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코로나19에 홈술족 늘면서 주류 매출 20% 증가
숙취해소제 23% 역신장... "모임∙회식 줄고 개강 늦어진 탓"
사진=CU
사진=CU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홈술족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의 주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숙취해소제 매출은 오히려 내림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26일 CU에 따르면 이달(3월 1일~24일) 주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매출신장률이 9.9%, 12.3%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큰 폭의 오름세다.

CU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음주도 집에서 즐기는 홈술족이 부쩍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주류 카테고리별로 살펴 보면 와인 매출이 39.2%로 가장 높았고 이례적으로 양주도 26.5%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 외 막걸리 21.1%, 소주 17.3%, 맥주 10.4% 순으로 모두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음주 전후에 마시는 숙취해소제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CU에서 숙취해소제는 1월까지 전년 대비 6.1% 매출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2월 매출신장률은 전년대비 13.9%로 감소했다. 3월은 22.5%까지 역신장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퇴근 후 직장인들의 모임, 회식 등이 사라지고 대학가 개강까지 늦춰지면서 아예 음주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홈술을 즐기는 사람들도 과음 보다는 각자 취향에 맞는 술을 간단히 즐기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편의점에서는 주류 매출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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