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내이사에 '재무통' 서광명 재경본부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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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내이사에 '재무통' 서광명 재경본부장 선임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0.03.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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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헌 회계사와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 사외이사로 선임
옥경석 대표 "화약·방산 등 사업 강화로 안정적인 실적 달성할 것"
㈜한화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제68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한화
㈜한화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제68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한화

㈜한화가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겸 기계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고, 서광명 재경본부장 전무를 새로 선임했다.

㈜한화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제68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한 주요 안건 5개를 모두 통과시켰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올해도 글로벌 교역 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 위축 또한 심각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옥 대표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화약·방산, 기계, 무역 부문의 자체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해외사업은 호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확고한 사업기반을 확보했다"며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추가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회사들이 실적을 개선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와 고객, 나아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총 안건은 △제68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옥경석·서광명 선임 △사외이사 김승헌·이석재 선임 △감사위원회 박준선·김승헌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이다.

이날 주총에서 ㈜한화는 제68기 재무제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 한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0조4124억원, 영업이익 1조125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늘었고, 영업이익은 37.7% 줄었다.

옥경석 신규 사내이사는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사업 담당 사장과 한화건설 경영효율화 담당 사장, (주)한화 화약부문 경영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에는 (주)한화 화약·방산·기계부문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되기도 했다.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서광명 전무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화에 입사해 금융팀장·실장 등을 거쳐 현재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생산라인 운영이 원활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7% 줄어든 만큼, 올해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승헌 회계사와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를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박준선 ㈜한화 사외이사와 김승헌 회계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 사내이사진은 기존의 금춘수 부회장과 옥경석 대표, 이민석 부사장 3인 체제에서 서 전무를 더한 4인 체제가 됐다.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은 종전 140억원을 유지했다. 이 중 작년 사외이사 5명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은 3억2400만원이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6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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