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부산 범천아파트 바닥두께 30mm 늘려 층간소음 차단"
상태바
현대건설 "부산 범천아파트 바닥두께 30mm 늘려 층간소음 차단"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3.25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 수준의 최고급 아파트 제시... "차음재만으로는 소음 차단에 역부족"
힐스테이트 아이코닉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이코닉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부산 진구 범천1-1구역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을 명명하고 ‘바닥두께 30mm’ 더 늘려 층간소음 1등급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부산 진구 범일로 192번길 26 일원 2만766㎡ 부지에 지하6층, 지상49층 규모의 8개동, 총 1511세대(아파트 1323세대 및 오피스텔 188세대) 및 판매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도심 재개발 사업이다.

범천1-1구역은 더블역세권과 숲세권, 몰세권과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를 모두 갖춘 명품 주거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건설의 제안이 두드러진 점은 층간소음 최소화 설계 및 외관 조경 디자인이다.

층간소음은 입주민의 거주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인데, 특히 아이들이 뛸 때 발생하는 바닥충격음은 층간소음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 충격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닥 슬래브 두께를 증가시켜야 한다.

일부 건설사들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차음재를 두껍게 시공하지만, 아이들이 뛸 때 발생하는 바닥충격음은 차음재를 두껍게 하는 것만으로는 소음차단에 한계가 있다.

현대건설 미래기술연구소와 주택설계팀은 범천1-1구역의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법적 기준보다 30mm 증가시킨 240mm로 바닥 슬래브 두께를 보강 설계했다.

이에 더해 법적 기준보다 2배 늘린 40mm 두께의 차음재를 적용함으로써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의 차단성능 모두 1등급 수준으로 주거공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설계는 최근 강남 고급 아파트 사업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고급 사양이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은 부산 최고의 상징성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조경설계를 제안했다. 일반 주상복합의 3배에 달하는 조경 면적에는 동천과 대로변 사이에 자리한 범천1-1구역의 입지적인 특징도 반영됐다.

방음에 탁월한 수종을 단지 주변에 식재해 주변 차량 소음을 차단하고 범내골역 대로변으로 이어지는 방향에는 소음필터링을 위한 방음숲도 계획했다. 또한 악취를 차단하는 방향숲을 조성해 단지로 들어오는 순간 외부와 구별된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옥상 정원에는 부산 전경을 360도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고, 3층에 조성된 500m의 순환 트랙을 포함한 총 연장 1.5Km의 산책로를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범천1-1구역 사업의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골든타임분양제’를 파격적으로 제안했다. ‘골든타임분양제’는 강남 주요 사업장에 제안됐던 조건으로, 조합이 원하는 시기에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조건이다.

일반분양 시점을 늦추기 위해서는 튼튼한 재무건전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국내 최상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만이 조합원이 원하는 최적의 시점까지 분양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범천1-1구역 조합은 오는 28일(토)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