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할 때 아니다"... 손병환 농협은행장 곧바로 현장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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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할 때 아니다"... 손병환 농협은행장 곧바로 현장行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0.03.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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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업무 돌입 직후 코로나 피해 지역 챙길 듯
중장기 사업은 코로나 사태 추이 지켜보며 논의
손병환 신임 농협은행장. 사진=농협은행 제공
손병환 신임 농협은행장. 사진=농협은행 제공

농협은행은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손병환 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손병환 신임 농협은행장의 임기는 2년이다. 공식 업무는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

손병환 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회를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취임식을 생략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정을 감안해 취임식을 비롯한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병환 행장은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장 행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피해 지원 현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는 것이다. 방문지역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경기도 일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비상금융지원위원회를 신설했다. 장미경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금융지원위원회는 지원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국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당분간 손병환 신임 행장은 피해 기업과 고객을 우선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전략으로 꼽히는 디지털·글로벌 사업은 코로나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세부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손병환 행장의 당면 과제로는 조직 수습이 꼽힌다.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새 임기를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자리를 떠나면서 조직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손병환 행장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다시 한데 모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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