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美 생면시장 급성장... 매출 6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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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생면시장 급성장... 매출 6배 '껑충'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3.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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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4년 만에 3000만 달러 돌파
코스트코, 한국식 짜장면·데리야끼 볶음우동 성장 견인
사진= 풀무원.
사진= 풀무원.

풀무원이 '프리미엄 생면'으로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본격 진출한 후 4년만에 6배로 급성장하며 생면 매출 3천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풀무원은 1995년부터 한인 시장 중심으로 우동, 냉면, 칼국수 등을 판매해 왔으나 인구 250만명의 한인 시장과 일부 아시아인 대상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었다. 이에 풀무원은 2015년 한인 시장을 넘어 미국 전체 아시안 누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프리미엄 생면으로 차별화한 풀무원의 아시안 누들 매출은 2015년 당시 5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전년비 85% 급성장해 매출 3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미국 코스트코에서 한국식 짜장면과 데리야끼 볶음우동이 인기를 끌며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은 한화로 연간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라면부터 짜장면, 냉면, 우동, 쌀국수 등 다양한 아시아의 면 제품이 있지만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건면'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저가형 건면이 주류인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프리미엄 생면'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며 "2015년부터 미국 코스트코에 생면 형태의 한국식 짜장면을 입점시키며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짜장면, 데리야끼 볶음우동 외에도 차별화 된 한국 전통 음식인 불고기를 활용한 불고기 우동(Korean Inspired Beef Udon), 생칼국수(Asian Knife-Cut Noodles), 베트남 쌀국수(Pho Noodle Soup), 가쓰오 우동(Original Flavor Udon) 등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다.

박수지 풀무원USA 아시안 카테고리 마케팅팀 PM(Product Manager)은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은 편의성이 강조된 저가형 건면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구매력이 높은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품질이 높은 프리미엄 생면 제품이 더 경쟁력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 동안 미국에서 두부, 김치 등 신선식품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왔지만 이번 생면 제품을 필두로 HMR 형태의 제품 라인업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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