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 취임 "실적보다 '코로나 지원' 먼저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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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 취임 "실적보다 '코로나 지원' 먼저 챙길 것"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3.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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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경영방침으로 고객신뢰 회복·조직 안정·영업문화 혁신 강조
권광석 제52대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제공
권광석 제52대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제공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제52대 우리은행장에 공식 취임했다.

우리은행은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권광석 행장을 정식 선임했다.

권광석 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권광석 행장은 "지금 우리은행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앞으로의 변화와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 업무는 코로나19 관련 대고객 지원 현황 점검이었다. 이 자리에서 권광석 행장은 "실적이나 핵심성과지표(KPI)보다는 당장 생업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권광석 행장은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고객신뢰 회복,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을 제시했다.

권광석 행장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도(正道) 영업과 고객 중심의 영업문화를 확립하겠다"며 "조직 안정을 통해 직원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DLF 사태에 대해서 권광석 행장은 "냉철한 반성과 함께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철저히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개선해 어떤 경우에도 항상 고객을 최우선시 하는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좌우명인 '자중자애(自重自愛)'를 인용해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스스로 동료와 은행을 아끼고 신뢰하며 나아가 진심으로 고객을 위하고 사랑하자"며 "은행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힘씀)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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